이승엽, 부활 비지땀

입력 2009.02.04 (13:02)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팀 전지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이승엽은 남다른 각오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엽이 힘차게 휘두른 타구가 시원하게 뻗어나갑니다.

그동안 착실히 개인훈련을 해 온 덕택에 몸은 가볍습니다.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2006년 시즌 전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승엽 : "짧고 강한 스윙에 집중하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몸쪽으로 당겨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상태가 좋지만 힘을 덜 들일 생각..."
요미우리 이적 후 처음으로 팀 전지훈련의 전 일정을 소화하는 이승엽.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데다 WBC 국가대표까지 포기한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릅니다.

일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크게 준 걸 체감할 정도로 위기의식을 느낀 이승엽은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 : "다른데 신경쓰지 않고 야구에 집중하겠습니다. 야구 더 잘 해서 좋은 성적 올린 다음에 제가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철저한 준비로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이승엽.

어느 때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훈련장을 찾은 이승엽이 과연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야자키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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