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 한옥마을에 상춘객들 북적

입력 2009.02.04 (19:58)

<앵커 멘트>

오늘은 24절기의 첫 시작이자, 따뜻한 바람이 언 땅을 녹이고 만물이 소생한다는 입춘입니다.

전주 지역 낮 기온이 최고 11도까지 오르는 속에 전통 한옥마을은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춘 대길, 건양 다경...

한 해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입춘방, 한 획 한 획 써내려가는 붓끝에서 봄은 서서히 꿈틀거립니다.

경제난이 심한 올해는 일필휘지에 희망을 듬뿍 실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석(전주향교 전교) : "정치의 봄, 사회의 봄 그 다음에 이 평화의 봄, 그래서 모든 분들의 마음에 그와 같은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한옥마을의 전통 기왓집에도 봄은 찾아왔습니다.

목련이며 매화며 앙상한 나뭇 가지에도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가족들과 봄 나들이 나온 아이들의 발걸음도 그저 신이 납니다.

<인터뷰> 안현지(경남 사천시 정동면) : "방학이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오게 됐는데요, 여기 봄볕도 따뜻해서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입춘인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예년 같으면 3월초에 해당하는 1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인터뷰> 송기옥(전주기상대 예보관) : "예년보다 5도에서 7도가 높았는데 이같은 원인은 북서쪽의 찬 시베리아고기압이 확장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지되면서."

성큼 다가온 봄 기운, 따사로운 햇볕 아래 만물이 소생한다는 입춘의 정취가 가득 찬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