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가 청년 일자리 천 개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급 기부와 경상비 절감을 통해 백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서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저가 의류 제조 업체인 이 회사는 요즘 밀려드는 업무에 일손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비용 부담때문에 직원을 새로 뽑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형재(밀&아이 브랜드사업 본부장) : "신입 사원을 뽑으면 교육비 등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경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이런 업체들의 인력난을 풀어주고 청년 실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일자리 천개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상비를 절감해서 88억 원을 만들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을 기부해 12억원을 모아서 백억 원의 일자리 창출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돈으로 청년 실업자 천 명을 신성장 동력 기업과 사회복지시설에 배치해 백 만 원씩 월급을 주고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10개월간 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연찬(서울시 경제진흥관) : "채용 기업은 인턴기간 끝난 이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가급적 유도할 계획"
그러나 서울시가 신성장동력 분야로만 한정해 정작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봉재 등 영세업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 지역의 실업률은 3.9%로, 전국 평균 보다 0.6% 포인트 높고, 청년 실업자도 8만 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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