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용역 직원 물대포 분사 수사

입력 2009.02.04 (20:15)

수정 2009.02.04 (20:19)

<앵커 멘트>

용산참사 전날 경찰과 대치하던 철거민들에게 용역 직원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물대포를 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용역업체 동원의혹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민과 경찰사이의 대치가 한창이던 지난달 19일 낮.

망루를 짓는 작업이 한창이던 건물 맞은편 옥상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세찬 물 공격이 이어집니다.

이때 안전모를 쓴 한 남자가 경찰 방패의 호위 속에 소방 호스를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경찰도, 소방관도 아닌 철거업체 직원입니다.

건물 아래에서 경찰의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끝날때까지 물 공격은 계속됩니다.

철거업체측은 소방호스로 물을 쏜 사람이 소속 직원이 맞다면서 화재진화를 위해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해당 건설업체 직원 : "우리가 맡고 있는 구역에 불이 났기 때문에 불을 끄기 위해서 한 거다."

당시 이 용역직원 옆에 용산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원들이 방패를 들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용역업체직원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조사결과는 밝히지 않은 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뒤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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