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으로 되살아난 ‘꽃 시장’ 북적

입력 2009.02.04 (20:15)

수정 2009.02.04 (20:28)

<앵커 멘트>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오늘은 50년 만에 가장 따뜻한 '입춘'이라죠.

포근한 날씨 속에 겨우내 움츠려있던 꽃시장과 꽃집들도 이른 봄을 느끼려는 손님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박현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꽃망울을 터뜨린 각가지 꽃들이 이미 봄이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연분홍 수줍은 카네이션과 당당한 보랏빛 아이리스.

앙증맞은 소국까지..

이른 봄을 느끼려 꽃집을 찾은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김영혜(서울 우면동) : "꽃을 보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향기도 좋구요. 너무 아름답고 좋네요. 봄이 온 것 같아서.."

불황 속 지난 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꽃 시장이 본격적인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꽃값이 많이 올랐지만 가장 인기있는것은 단연 장미와 카네이션.

특히 요즘엔 다가온 봄의 정취를 한껏 살릴 수 있는 화사한 느낌의 이런 프리지어 등도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김국형(꽃 도매상) : "졸업에 맞는 꽃다발들, 그리고 봄꽃인 프리지어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 꽃들 많이 찾고 5월 되면 카네이션과 장미가 많이 나가죠."

묶고 자르고.. 전문가의 손을 거쳐 금새 우아하게 꽃바구니가 완성됩니다.

기분을 좋게하는 꽃 선물.

배달 확인 사진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려주니 기쁨도 배가 됩니다.

<인터뷰> 김창중(인터넷 꽃배달 업체 대표) : "어떤 꽃이 나갔는지, 받으면서 즐거워했는지 궁금해하시는데 확인시켜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시구요."

까페 한 편에 미니 꽃집이 자리한 이 '플라워 까페'도 봄 기운에 더 싱그러워졌습니다.

<인터뷰> 조현희(대학생) : "오늘이 입춘이잖아요. 여기 오니까 꽃도 보고 향기 좋은 꽃차도 마시고 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알록달록 되살아난 꽃들의 향연이 성큼 다가온 봄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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