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대전화 복제’ SKT 압수수색

입력 2009.02.06 (06:53)

수정 2009.02.06 (07:05)

<앵커 멘트>

전지현 씨 휴대전화 복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SK 텔레콤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지현씨 휴대전화 복제에 통신사 내부 자료가 유출됐는지 여부가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경찰이 SK 텔레콤에서 압수한 것은 통신관련 기밀자료입니다.

각 휴대전화 단말기에 부여되는 고유번호, 즉 ESN를 다루는 시스템과, SK텔레콤 자체 복제감시 프로그램에 지난 2년간 적발된 전화번호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 녹취> SK 텔레콤 관계자(음성변조): "복제에 대한 부분이 이동통신사에서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전지현 씨 건에 대한 자료도 요청을 했고...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휴대전화 복제가 가능하려면 반드시 단말기 고유번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전지현 씨의 경우 전화번호와 가입자 인적사항만으로 복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통신사 내부 자료가 유출되지 않고는 복제가 힘들다는 게 경찰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복제업자(음성변조): "프로그램이 있어야 따가지고 작업을 할 것 아닙니까. 돈이 다 들어가요." (이동 통신사 쪽이랑 연결이 돼서 정보가 나와야 한다 이거죠?) "그렇죠."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통신사 내부정부 유출 등의 정황이 드러날 경우, SK텔레콤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전지현 씨의 소속사 대표가 휴대전화 복제를 직접 지시했다는 정황을 확보한 만큼 직접적인 근거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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