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LA 경찰 과잉 진압 대가 180억 원 外

입력 2009.02.06 (08:51)

<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놓고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식을 줄 모르는데... 이 과잉진압과 관련한 소식, LA에서 들어와 있습니다.

2년 전 노동절 때 있었던 시위를 경찰이 과잉진압한 것에 대해 LA 시가 보상금 백8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 우리 상황과 비교가 되네요?



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전격적인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이민자들의 시위도 과격했지만 시위를 과잉 진압한 경찰의 책임을 크게 물은 겁니다.



당시 시위대는 이민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과격하게 몰고 갔는데요.

경찰은 강력한 고무총탄을 쏘면서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경찰은 또 시위 진압 이상의 폭력은 물론이고 취재진들에게도 폭행을 가했습니다.

그 뒤 LA 시장은 곧바로 사과성명을 냈고, 경찰은 폭력 경찰관들을 해임시키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 과잉 진압의 피해자들은 시와 경찰을 상대로 3천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소송을 진행 중이었는데요.

LA시 의회는 어제 소송을 마무리짓기 위해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LA 경찰은 별도로 군중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절차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액의 소송이 이번 합의금 지급으로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이슬란드 빚 독촉 여행
아이슬란드는 국가 부도 사태로 5천 억 원이 넘는 예금이 은행에 묶여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은행에 돈을 맡겼던 유럽인들은 예금을 되찾기 위해 현지 방문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 은행에 돈을 맡긴 독일 사람은 3만여 명, 아이슬란드의 국가 부도 사태로 현지에 묶인 예금은 5천 3백억 원이 넘습니다.

공항에 막 도착한 벨만 씨 역시 1억 7천여 만원의 예금을 돌려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벨만(독일인) : "돈 받을 때까지 올 겁니다."

외국인 예금자를 위한 설명회, 일부라도 꼭 돌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언제쯤인지가 분명치 않습니다.

<인터뷰> 가데르손(카우푸팅 은행) : "80% 환불해 드릴 예정입니다만 우리도 다른 은행서 받아야 할 돈이 있어서 언제쯤 가능할진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허탈한 심정으로 설명회장을 뜨는 외국인 예금자들, 기어이 받아 내겠다는 의지를 한번 더 다져 봅니다.

<인터뷰> 벨만(독일인) : "이번이 두번째인데 이젠 길도 익숙해 졌고, 아는 척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이사를오더라도 예금은 받아낼 겁니다."

지금까지, 예금자들은 값비싼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금을 환불 받아서 다시 찾아오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영국 폭설로 설상가상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영국에 사흘 만에 또다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교통은 마비되고 수 천 개 학교가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영국은 눈이 흔치 않은 국가로 폭설 대비가 허술한데요.

제설차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소금마저 거의 동이 났습니다.

영국 기상당국은 오늘 또다시 런던 등 남부지역에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얼음 호수에 빠진 말 구조

미국 켄터키주의 얼음이 꽁꽁 언 호수에 말 한 마리가 고개만 내놓은 채 빠져있습니다.

이 말을 구하기 위해 소방관 스무 명이 나섰는데요.

밧줄을 말에 묶은 뒤 끌어 당겨서 구해보려 하지만 미끄러운 얼음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결국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말은 발버둥치면서 호수에서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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