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최악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영국이 기준 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1%로 낮췄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일단 동결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0.5%포인트 또다시 내렸습니다.
1%의 기준금리는 17세기 잉글랜드 은행 창설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영국 기준금리는 지난 5개월간 4% 포인트 낮춰졌습니다.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차 대전 이래 최악으로 예고된 상황, 머지 않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사실상 제로 금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켄 워트랜(경제분석가) : "영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금리 인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3%에서 2.5%로 내린다고 발표했고, 체코 중앙은행도 1.75%로 0.5% 포인트 내렸습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은 2%의 현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몇달간 금리를 2.25%포인트 내린 만큼, 상황을 일단 지켜보자는 취지로 받아들여집니다.
트리셰 총재는 0% 금리에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를 2% 미만으로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혀, 다음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