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짙은 안개…건강 주의

입력 2009.02.06 (21:59)

<앵커 멘트>

짙은 안개 때문에 오늘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안갯 속 미세 먼지 농도도 서너배 높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도심을 뒤덮고 있는 안개로 시야가 온통 희뿌옇습니다.

강 건너편 건물도, 한강의 다리들도, 물에 잠긴 듯 흐릿한 윤곽만 드러납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의 1/3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함종윤(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고 공기도 탁하고 사람도 안 보이고..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전국 곳곳의 짙은 안개로 새벽부터 김포와 남부지방을 오가는 항공기 28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네시지만 아직도 시야가 뿌옇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끼어있는 안개에는 대기중 오염물질이 섞여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증기 입자가 매연이나 분진 등과 합쳐지면서 미세먼지농도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62마이크로그램, 수원 206, 군산도 188을 기록해 평소보다 서너 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상면(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습도가 높은데다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으면 평소보다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다."

이번 안개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다 바람까지 약한 기상 조건 때문에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기압계 변동이 없어 곳곳에 짙은 안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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