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전작권 전환 후에도 미 8군 주둔 건의”

입력 2009.02.07 (08:11)

수정 2009.02.07 (08:32)

<앵커 멘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된 뒤에도 미8군 사령부가 한국에 주둔할 수 있도록 본국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평택으로 기지를 옮긴 뒤에는 한미 양국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교도 설립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은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뒤에도 미8군 사령부가 한국에 주둔하도록 미 육군에 건의했고, 받아들여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실태를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당초 미군은 전작권 전환 시기를 전후해 미8군 사령부를 하와이에 옮기는 대신, 전투와 작전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전방 전투지휘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일각에서 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안보공백'을 우려하는 데 대해, "한미연합 방위력에는 변화가 없다"며 "한국군이 전작권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장수(국회 국방위 의원) : "앞으로 한 4번 정도의 종합적인 한국군 주도 연습이 있고 나면은 한국군도 충분히 능력을 갖추지 않겠느냐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주한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 한 뒤 미군의 근무기간이 3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미군 가족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위원들은, 미측이 문화교류라는 취지를 살리면서, 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재정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이 같은 제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