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큰잔치 개막전 6천명 관중 성황

입력 2009.02.08 (16:41)

수정 2009.02.08 (16:58)

KBS 뉴스 이미지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로 불리던 핸드볼이 모처럼 만원 관중의 환호 속에 큰잔치 첫날을 열었다.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 SK 핸드볼큰잔치 첫날에는 6천 명의 관중이 들어차 역대 핸드볼큰잔치 사상 최다 관중을 이뤘다.
7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체육관이 이날 빅매치로 열린 벽산건설-서울시청 전에서는 거의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윤경신(두산)도 "아마 핸드볼큰잔치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오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고 이상섭 두산 감독은 "팬들이 많이 오신 것은 좋은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긴장을 해서 문제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프로축구 FC서울 홍보팀에 연락해 서포터스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FC서울 서포터스가 서울시청을 응원하러 단체로 온 까닭이었다.
경기장 입구에서 서울시청 팬클럽이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분위기를 돋웠고 임영철 벽산건설 감독 역시 "이렇게 관중이 많은 적이 없었다. 가슴이 벅차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임영철 감독은 "예전에는 관중이 있더라도 동원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일반 팬들이 많이 오신 것을 보니 그만큼 핸드볼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아테네와 베이징에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컸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치어리더가 처음 등장했고 장내 아나운서는 만원 관중에게 경기 상황을 안내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경기장에 직접 나와 시투를 하기도 했고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핸드볼 인기 부활을 축하했다.
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 관계자는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등 핸드볼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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