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살해 용의자 추적

입력 2009.02.09 (07:16)

<앵커 멘트>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시신이 어제 오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가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이라 지리를 잘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역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가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이어서 이 씨를 자동차로 납치해 살해한 후 시신을 버리고 간 납치 살해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식(목격자) : "마네킹인줄 알았아요. 처음에는, 옷 벗겨져 있고. 그래서 내가 112에 신고했죠. 그래서 발견하게 된 겁니다"

더우기 지난 6일에, 시신이 발견된 지점과 정 반대 방향인 제주시 아라동에서 이 씨의 지갑과 휴대폰이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용의자가 경찰의 수색작업이 시작되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엉뚱한 곳에 이 씨의 가방을 놓고 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영근(제주서부서 형사과장) : "발견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이라 지리를 잘 아는 자의 소행. 차량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리 잘 아는 택시,일반차량 대상으로 조사"

특히, 실종 당시 숨진 이 씨가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새벽 시간에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운수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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