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골프장 발굴’ 종료…시신 못 찾아

입력 2009.02.09 (13:00)

수정 2009.02.09 (19:35)

<앵커 멘트>

이틀간 수색 작업 끝에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인 김 모씨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경찰은 범행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증거 수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7명에 대한 살해 혐의 이외에 강호순의 추가 범죄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에서 경찰은 이틀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강호순에게 당한 네번째 희생자인 김모 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추가 발굴 작업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장 추정 지역을 특정할 만한 새로운 진술이나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추가 압수수색이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범인이 찍은 장소를 발굴을 했기 때문에, 기억이 맞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추가 발굴을 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시신을 묻은 이후 골프장 조성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매장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어제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뼈 2점과 여성용 덧버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겨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시신을 찾지는 못했지만 강호순의 진술과 사건 당일 행적 등 정황을 토대로 7명의 살해 혐의로 기소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호순의 카드 사용 내역과 컴퓨터 파일 복구 작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오늘부터 장모 집 방화 의혹 등 강호순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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