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청’ 월별 사상 최대

입력 2009.02.09 (13:00)

<앵커 멘트>

계속되는 경기 침체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과 지급액이 월별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35만 4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이 지난해 12월 9만 3천명에 비해 37.6% 늘어난 12만 8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의 9만 4천 명보다 3만 4천 여 명 늘어난 것으로 실업급여가 지급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월별로 가장 많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전체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실업 급여를 탄 사람도 35만 4천명으로 지난해 12월 30만 명보다 5만 4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함께 늘어 2천 7백 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6% 늘어났습니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자발적 실업자가 4만 명 가까이 늘어나고 실업급여 신청률도 84%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0%상승한 것을 실업급여 신청자 급증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난달 기업체의 구인 신청은 6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5.9% 줄었습니다.

반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22만 9천여 명으로 9.4%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취업 시장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근로자들의 고용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신고한 기업체는 천 8백여 곳, 지원 금액은 93억 원으로 지난해 1월 보다 각각 9배와 6배 이상 늘었습니다.

노동부는 실업급여를 신속하게 지급하기 위해 현재 하루에 한 차례인 설명회를 더 늘려 열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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