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악의 산불…108명 숨져

입력 2009.02.09 (13:00)

수정 2009.02.09 (19:23)

<앵커 멘트>

호주 남동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백여 명, 부상자는 70여명에 이릅니다.

주택 750여 채가 전소돼 3천 7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34만 헥타르의 삼림이 불에 탔습니다.

<녹취> 피해 지역 주민

<녹취> 피해 지역 주민

소방 당국이 3만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지역에는 요즘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400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까지 일어나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군 병력 투입과 긴급 구호자금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케빈 러드(호주 총리)

지난 1983년 이후 26년만에 최악의 산불, 부상자 중에서도 위독한 사람이 많은 데다 화재 지역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 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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