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대책위원회·유족 재수사 촉구

입력 2009.02.09 (20:22)

<앵커 멘트>

오늘 검찰 수사에 대해 대책위원회와 유족 등은 경찰 봐주기 수사에 편파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도 촉구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참사 범국민대책 위원회는 이번 수사가 진실을 왜곡한 '편파수사'라면서 검찰은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대위는 그러면서 더 이상 검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사건의 진실을 은폐 왜곡하고 어느 한편의 주장에만 귀 기울이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누가 믿는단 말인가"


용산참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이 철거민들에게만 책임을 지웠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사단은 검찰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정치적 수사로 일관했다면서 참사의 책임은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무모한 진압을 강행한 경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진상조사위 권영국 변호사 : "참사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 의지가 없었다... 실패한 수사"

희생자 유가족들도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 "특검 해야겠습니다. 저희는 공정하게 저희가 아버님 죽음을 다 밝혀지는 때까지 싸울것입니다."

4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도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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