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청문회…‘도덕성·통일 정책’ 검증

입력 2009.02.09 (22:03)

<앵커 멘트>

오늘 있었던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도덕성 검증, 또 수장으로서의 정책 능력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논문과 관련된 현 후보자의 학자적 양심과 도덕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녹취>이미경(민주당) : "논문의 출처를 밝히고 사용했어요? 안했죠?"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그것은 논문의 일부가 아닙니다."

<녹취>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저에게 서면 답변을 한 것이 허위입니까?"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사실상 행정착오가 조금 있었습니다."

부친 회사 편법 증여와 자녀 위장 전입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현 후보자는 조목조목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녹취>박선숙(민주당) : "이렇게 해도 이게 제3자를 개입시킨 불법 증여가 아니라고 말씀할 수 있나?"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그렇습니다."

<녹취>정진석(한나라당 의원) : "탈법과 부정한 사실, 정당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모든 공적, 도덕적 책임 지겠습니까?"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그렇게 하겠습니다."

현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인 비핵개방 3천정책에 대한 검증이 잇따랐습니다.

<녹취>박주선(민주당 의원) : "폐기하고 수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핵을 가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럴 개연성에 유의해달라."

<녹취>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비핵개방 3000을 수정할 의향은 없나?"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구체적이고 작은 부분까지 모두 담은 정책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외교안보 전문가로선 마땅하지만 통일정책을 이끌어가기에는 자격이 동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냉면 잘하는 집에 가서 우동을 시켜먹는 격이다."

<녹취>현인택(통일부장관 후보자) :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청문회에 대해 여권은 현 후보자가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한반면, 야당은 자질과 능력 모두 함량 미달이라며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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