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DTV, 일본 제치고 미국 시장 석권

입력 2009.02.09 (22:03)

<앵커 멘트>

불황 속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 디지털 티비와 휴대전화가 미국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내로라하는 업체를 모두 꺾었습니다.

LA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처음으로 국내업체가 일본업체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6% 넘는 점유율로 3년째 미국 시장을 석권한 데다 LG전자도 선전해 두 한국업체가 미국시장의 32.7%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비해 소니와 도시바, 파나소닉 등 일본의 3대 업체의 지난해 점유율은 29.2%에 그쳐 한국업체에 밀렸습니다.

<인터뷰>김남용(삼성전자 홍보팀 부장) : "제품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매장에서의 판매 강화 전략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역시 한국제품이 미국시장의 42.7%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22%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며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모토로라를 2위로 주저 앉혔습니다.

LG전자 역시 점유율 20.7%로 모토로라 뒤를 바짝 뒤쫓았으며, 캐나다의 림과 핀란드의 노키아를 압도했습니다.

<인터뷰>조중권(LG전자 홍보팀 부장) : "문자를 빨리 보낼 수 있도록 PC 와 같은 계열의 자판을 장착한 쿼티폰을 우리가 선제적으로 공급을 했습니다."

두 첨단제품의 1위 기록은 통신 기술의 본 고장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 세운 것이라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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