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구제안’ 실망…뉴욕증시 폭락

입력 2009.02.11 (06:53)

수정 2009.02.11 (07:51)

<앵커 멘트>

뉴욕증시는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과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다우지수가 7천 8백 선까지 후퇴하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자금조달과 운영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책을 발표하던 시각...

뉴욕증시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81포인트, 4.6% 하락하며 7천 8백 88까지 밀렸고, 나스닥이 4.2% s&P500은 4.9% 추락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금융 안정책 내용에 대한 실망과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된 때문입니다.

정부는 신용회복이 급선무임을 강조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구제안은 새로운 것이 없고, 시간이 너무 걸리며, 거품이 크다면서 재원조달과 운영방식 등도 구체적이 것이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뱅크어브 어메리카 19%, 씨티그룹 15% 등 은행주들이 급락하며 다우지수 서른 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고, 다음주까지 자구계획 제출시한에 몰려 있는 GM도 만 명을 추가감원할 계획을 밝혔지만 역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동반 추락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달러, 5.1% 내리며 배럴당 37달러 5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상원의 경기 부양안 통과, 정부의 금융안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함으로써, 미국경제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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