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참사’ 추가 실종…수색 재개

입력 2009.02.11 (06:53)

수정 2009.02.11 (07:51)

<앵커 멘트>

경남 창녕의 화왕산 참사로 인한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사고대책본부는 추가 실종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늘 오전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네, 김지선입니다.)

<질문>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죠?

<답변>

네.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나머지 한 구의 시신이 35살 윤순달씨로 확인돼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 부상자는 64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사고대책본부의 수색은 오늘 오전에 재개됩니다.

창녕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참사가 일어난 지난 9일 지적 장애인인 32살 노모 씨가 오후에 집을 나간 뒤 화왕산 쪽으로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늘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대책 본부는 어제 수색작업에서 추가 희생자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현장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사고 경위에 대한 경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경찰은 오늘 억새 태우기 행사를 주최한 창녕군청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 조처를 제대로 했는지가 집중 조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창녕군은 행사 당시 방화선을 너비 30미터로 만들기로 하고 산림청으로부터 행사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실제 너비를 측정한 결과 방화선이 15미터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관람객이 3만 명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배치된 안전요원이 불과 230여 명이었던 점도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행사 허가를 내준 양산 국유림 관리소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참사가 허술한 대책이 부른 인재라는 비판이 일자 창녕군은 지난 95년 시작한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