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 여객기 가정집 추락…49명 사망

입력 2009.02.13 (20:13)

<앵커 멘트>

미국에서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여객기 추락 참사가 났습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민간 여객기 한대가 가정집으로 추락해 모두 49명이 숨졌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 반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소형 여객기 한 대가 가정집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뉴저지주 뉴와크 공항을 출발해 버팔로 나이아가라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목적지를 불과 십 여 킬로미터 가량 남겨둔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48명 전원과 주민 1명 등 49명이 숨졌고 주민 2명이 대피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 : "무언가 충돌하는 소리가 나서 창밖을 봤더니 커다란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곳으로 가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큰 불이 났더군요."

소방당국은 여객기 추락 현장에 거센 화염이 솟구치고 있어서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장 부근의 주택 십 여 채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모두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현장에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여객기는 지금까지 사고가 잦았던 'Q400' 기종의 74인승짜리 프로펠러기로, 미국 연방항공청은 사고 당시 긴급 조난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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