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부양법’ 하원 통과…내주 시행될 듯

입력 2009.02.14 (07:32)

수정 2009.02.14 (08:34)

<앵커 멘트>

미 경기부양법안 단일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오늘 오전 실시될 상원 표결에서도 통과가 유력해 다음주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부양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경기부양법안은 하원을 무난히 통과했지만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한 명도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천백 쪽에 가까운 법안을 하루만에 졸속처리 한다는 등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르면 오늘 오전 실시될 상원 표결에서도 통과가 유력해,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다음주엔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7,870억 달러 규모로 최종 조정된 경기부양법안은 35%가 세금 감면 입니다.

보호주의 논란을 낳았던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은 국제 무역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적용하도록 수정됐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중국과 인도 등의 반발로 무역 분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부양책이 시행되더라도 부양 효과가 나타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목표 시한내에 경기부양법안을 손에 쥐게 됐지만, 야당의 초당적 지원을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 차압 해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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