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주특기 변경 ‘살 길 찾아 변신’

입력 2009.02.16 (07:06)

<앵커 멘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사업구조 개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주특기를 바꾸는 것인데요.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사양업종은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대신 돈 되는 업종으로 변신을 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PDP가 주력제품인 삼성SDI는 지난 2007년 경쟁이 격화되면서 5천3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다시 천3백억 원이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노트북과 핸드폰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주력으로 키운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전인상(삼성 SDI 전략기획팀 상무) : “대규모 스토리지 전지, 태양 전지 등 연료 전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2차 전지 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급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섬유와 화학제품이 주력이던 효성그룹도 주력업종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계열사 가운데 최대 매출을 올린 곳은 발전 설비를 생산하는 중공업부문입니다.

최근에는 풍력 발전기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이학성(효성중공업 기술 상무) : “5년 뒤에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로드맵을 마련..”

일개 목재회사에서 세계 제1의 휴대전화기업이 된 노키아.

컴퓨터보다 이제는 MP3인 아이팟으로 더 유명해진 애플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 “경제 상황이 안 좋으면 비용을 낮추고 업종전환으로 인한 이익 증가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래 경영환경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불황극복에 한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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