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탈출 김주성, ‘에이스의 귀환’

입력 2009.02.16 (20:43)

수정 2009.02.16 (20:55)

<앵커 멘트>

본격적인 후반기 시작을 알리며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프로농구!

이럴 때 일수록 선수들의 부상이 중요한 변수인데요~

오늘 이충희의 바스켓 돋보기 시간엔 발목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온 동부의 기둥! 동부의 에이스!

김주성 선수를 밀착 취재했는데요, 왜 김주성이 동부의 버팀목인지 확실하게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동부의 에이스 김주성이 돌아왔다!

발목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코트로 복귀한 김주성 선수.

지난 13일 오리온스전에서 단 20분 만 뛰고도 13득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는데요.

하지만, 훈련장에서 만난 김주성은 아직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나은 상태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주성 (원주 동부 프로미): "일단 완벽하진 않은 상탠데 게임 하면서 치료 하면서 해보려고 하는데 많이 아프긴 아파요."

훈련이 끝난 뒤 공개된 김주성 선수의 숙소.

책상 위 가족사진과 함께 학구파답게 여러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김주성 (원주 동부 프로미): "천천히 읽고 있어요.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 같은 거 많이 읽거든요."

작년 5월에 결혼한 김주성은 시즌 중이라 아내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주성 (원주 동부 프로미): "애틋하죠. 신혼인데도 같이 못 있고 그러니까 미안한 마음이 더 많고."

김주성 선수가 가장 아끼는 보물 1호!

바로 팬들이 정성을 담아 제작한 특별액자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주성 (원주 동부 프로미): "많이들 챙겨주셔서 좋은데 이런 액자 같은 것도 좋았었고. 그냥 뭐 물품 이런 거 보다 하나의 편지 한 통이 되게 많이 힘이 됐던 거 같아요."

모범생 이미지에 걸맞게 후배들을 챙겨주는 김주성 선수의 모습이 낯설진 않은데요.

<인터뷰>김주성 (원주 동부 프로미): (후배들과 선배들을 위해서 사과도 깎아주고 그러세요?) "아니요. 카메라가 있어서. 애들이 많이 시켰거든요. 저를요. 많이 깎아서 그래요. 애들이 많이 시켜가지고."

그리고 지난 올스타전에서 선보인 깜찍한 안무!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주성 (원주 동부 프로미): "몸치에요. 몸치 음친. 음치, 몸친데. 카라의 프리티 걸 그 춤을 출까 소녀시대의 gee 춤을 출까 두 곡을 놔두고 선택을 했었죠. 아무래도 지 춤이 더 빠르고 1분 30초 정도에 보여줄 그런 춤이면 빠르게 진행되는 춤이 더 낫지 않을까 해서."

하지만, 이런 김주성 선수도 공개하길 꺼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상민 (원주 동부 프로미): "안 씻어요. 좀 씻어요 형 그러면, 이따 씻을 거야. 안 씻고 그냥 자고 운동 나가고. 형, 올해는 깨끗이 씻고요. 우리 깨끗이 생활해요."

팀의 주득점원인 김주성이 복귀한 동부는 여전히 선두를 굳게 지키며 챔프전 직행을 노리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충희 (KBS 농구 해설위원): "아무래도 김주성이 들어오면 동료 선수들이 더 잘해주면서 탄력을 받아가지고 저력을. 지금까지 김주성이 있으면서 원주 동부가 서너 차례 우승을 했듯이 아마 국내 선수들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더 힘이 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불의의 부상을 딛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김주성!

김주성의 복귀로 동부는 단숨에 우승 후보 1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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