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0명 중 1명이 기초 학력 ‘미달’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1:58)

<앵커 멘트>

지난해 논란속에 치러진 전국 초-중-등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중-고생 10% 가량은 기초 학력 미달자였습니다.

먼저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는 예상밖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약 10%인 6만9천 명이 기초학력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9%인 4만4천명이 기초 수준에 미달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은 전체의 2% 정도만 기초수준에 미달한 걸로 나타나 중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기초 학력 미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백순근(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 "교사가 주로 중상위층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면 그러다보면 하위층의 학생들에게 소홀해지는 그런 현상이..."

지역별로는 초등학생의 경우 의외로 서울지역에 기초수준 미달 학생이 많았고, 부산과 강원지역이 가장 적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서울과 경기가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았고, 울산과 강원이 낮았습니다.

고등학생은 서울과 충북에 많았고, 부산과 제주가 가장 적었습니다.

지역 교육청별로는 서울 강남의 학업 수준이 초,중,고에서 고루 높았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국에서 수준 미달 학생이 가장 적은 곳은 전북 임실로 0%대에 머물렀습니다.

당국은 소득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진 정황이 발견된 반면, 학교와 교사의 열정이 학생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달 학생이 많은 학교 천2백개를 선정해 학교별로 5천만원씩 모두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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