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떠들썩’…후계 문제 과제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2:00)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7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북한 전역이 떠들석했는데요, 후계 문제가 여전한 과제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쪽과는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과는 대화가 지체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만큼은 각별한 날입니다.

국제 휘겨 축전과 경축 공연, 김정일화 전시회 등 각종 행사가 평양은 물론 각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국가과학원에서 2·16 경축 종합 예술 공연이 열렸습니다."

남쪽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녹취>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북남 관계를 전쟁 접경의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쪽에선 잠시 주춤했던 대북 전단 살포가 다시 이뤄졌습니다.

자유북한 운동연합과 납북자 가족모임 관계자들은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전단 2만 여장과 북한돈 5천원권 40여 장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인터뷰>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과자도 보내고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라도 북한 주민들에게 뭘 좀 보내야 하지 않나."

정부는, 해당 단체들이 북한에 살포한 5천원권을 승인 없이 반입했다며, 경찰 수사 등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관련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이 자리를 빌어서 밝혀둡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대내 행사를 마친 북한이, 전단 살포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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