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일 급등세…금융시장 다시 ‘출렁’

입력 2009.02.18 (22:05)

<앵커 멘트>

환율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우리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 달러 환율이 오늘도 12원 이상 올라 1468원대를 기록했습니다.

7거래일째 상승세인 환율은 이번주 들어서만 63원이나 폭등했습니다.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상대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에 매수세가 몰리며 우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신용위험도를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인 CDS 프리미엄이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원화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동유럽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서 투자자금을 거둬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오늘도 1% 이상 떨어져 1113.19를 기록하며 1110선을 겨우 지켜냈습니다.

외국인들은 7일째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며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인터뷰>이상재(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특히 우리나라처럼 선진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세계 경제가 근본적으로 좋아지지 않는한 외국인 투자라고해도 장기투자일 수 없습니다."

이번 금융 불안에는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 같은 국내 돌발 악재까지 가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같은 금융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단기적 전망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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