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연패’ 켑코45, 눈물의 시즌 첫 승

입력 2009.02.21 (22:06)

수정 2009.02.21 (22:23)

<앵커 멘트>

nh 농협 프로배구 v 리그에서 한국전력 켑코45가 드디어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25연패 탈출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첫 승의 순간, 감격과 기쁨에 켑코45 선수들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집니다.

프로팀으로 바뀐 뒤 25연패를 당하는 최악의 부진과 감독이 경질되는 시련 끝에 얻은 승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인터뷰> 양성만 : "우승보다 더 값진 승리이다, 너무 즐겁다~"

첫 승을 향한 켑코45의 의지는 시작부터 강했습니다.

4번의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지만, 부상 중임에도 양성만이 28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신인 센터 최석기와 노장 세터 용환승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투지를 불사른 켑코45는

내리 세 세트를 거머쥐며 결국 상무를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차승훈(감독 대행) : "한 마음이 되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프로팀의 복병으로까지 불렸던 신협상무는 고비마다 실책을 범해 켑코45 첫 승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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