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다소 회복…무역수지 흑자 전환

입력 2009.02.22 (22:01)

<앵커 멘트>

지난달 큰 폭의 적자를 낸 무역 수지가 이달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3억달러 적자를 보였던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77억달러,수입은 16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73%나 크게 늘었고, 무선통신과 일반기계도 증가세로 돌아서 수출을 도왔습니다.

반면 유가 하락 덕분에 수입은 23%나 줄었습니다.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효과가 반영되면 이번달 무역 수지 흑자 규모는 더 늘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동근(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2월 무역수지는 25억달러 내외 흑자가 전망되고 마이너스 15%의 수출증가율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성적표을 뜯어보면 여전히 불안합니다.

실제 이번달 수출이 급증한 것도 선박의 경우 인도될 물량이 1월에서 2월로 연기돼 합쳐진데다 설 연휴가 1월에 끼어 조업 일수가 많았던 점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 "유럽과 미국의 수입 수요와 중국으로의 우리 수출이 어떻게 되는냐가 앞으로 수출회복세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이번달 무역수지는 흑자를 낼 것이란 정부의 발빠른 발표가 내일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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