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광 폭발 사고…74명 사망

입력 2009.02.23 (13:02)

<앵커 멘트>

어제 중국 산시성에서 발생한 탄광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사고다발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툰란탄광 가스 폭발 사고 사망자가 7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1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5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대부분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습니다.

또 광부 60여 명은 아직도 갱내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2차 붕괴위험과 갱내에 가득 찬 일산화탄소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대 중 한 곳인 구이자오시 툰란탄광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 갱도에선 436명이 석탄 채굴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툰란탄광은 연간 45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는 현대화된 탄광이어서 중국 지도부를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긴급구조를 특별 지시했고, 당정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해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한해에만 탄광 사고로 3,200여 명이 숨지는 등 '사고다발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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