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한국인도 80명 지원

입력 2009.02.24 (07:14)

<앵커 멘트>

경치 좋은 곳에서 신나게 즐기면서 한 달에 2천만 원을 넘게 번다..

특히나 요즘 같은 불황엔 그야말로 꿈 같은 얘긴데요.

실제로 그런 직장이 있습니다.

호주 관광청이 전 세계인을 상대로 낸 구인 광곤데요.

말만 들어도 환상적인 이 일에 우리나라 사람 80명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지원자가 폭주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눈부신 백색 해안.

투명한 물빛 아래 펼쳐진 환상적인 산호초 섬.

최고의 휴양지인 이곳이 최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섬 관리자'를 뽑는다는 한 구인 광고 때문입니다.

주요 임무는 물고기에게 밥을 주고, 수영장 관리를 해주는 것.

덧붙여 스노클링과 골프, 요트와 스파 등 이 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경험해보고 인터넷에 후기를 올리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받는 돈은 6개월에 1억 4천만 원.

수영장이 딸린 방 3개짜리 빌라와 왕복 항공료 등도 모두 지원됩니다.

<인터뷰>제인 니콜슨(퀸즐랜드주 관광청): "이곳에서 할 일은 밖에 나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산호섬의 모든 걸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지난달, 이 채용 공고가 나간 뒤 해당 사이트엔 지원자들이 폭주했고, 개성 넘치는 자기소개 동영상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원 마감 결과 신청자는 전 세계 200개 나라 3만 4천여 명.

우리나라에서도 80명이 지원했습니다.

퀸즐랜드 관광청은 이번 행사로 백억 원이 넘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톰 홀(론리 플래닛 편집인): "경제 위기에 여행을 미루는 사람들에게 '일단 와서 즐겨라, 정말 환상적이다' 라는 걸 말하고자 한 거죠."

누구나 꿈꾸는 '신의 직장'에서 일하는 행운을 거머쥘 사람은 네티즌 투표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5월 초 선발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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