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 또 횡령…은폐 시도

입력 2009.02.24 (13:16)

수정 2009.02.24 (17:19)

<앵커 멘트>

얼마 전 양천구청에서 장애인 수당 26억여 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는데, 이번엔 다른 공무원이 1억6천여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양천구는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액의 횡령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양천구에서 횡령 사건이 한 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천구청 여성복지과에서 근무했던 직원 이모 씨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1억6천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입니다.

양천구청은 이 씨를 지난해 말 명예퇴직조치했으나 횡령 사실은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의 횡령 사건이 알려진지 한 달이 지난해 12월에야 감사에 착수했고, 이 씨의 상급자인 팀장과 과장도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이들 팀장과 과장은 지금도 같은 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천구는 이 씨로부터 횡령한 돈 중 9천 7백만 원을 돌려받았고, 나머지 돈은 팀장과 과장 등으로부터 걷어서 메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양천구 사회복지과 직원 안모 씨는 3년 동안 장애인 수당 26억여 원을 빼돌렸다 지난주 적발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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