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후인정 맹활약’ 상무 제압

입력 2009.02.24 (20:43)

수정 2009.02.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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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신협상무를 꺾고 정규리그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신협상무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32-30,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23승(4패)째를 거두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화재와 경기 차를 2경기 반으로 벌렸다. 상무는 20패(7승)째를 당하면서 올 시즌 현대전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체력비축 차원에서 '해결사' 박철우가 선발 출장하지 않은 가운데 고참 후인정(16득점)과 송인석(13득점)이 공격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후인정은 1세트 6득점으로 수훈갑이 된 데 이어 2세트에서는 계속되는 범실로 30-30까지 쫓긴 상황에서 노련한 퀵오픈으로 한 점을 도망간 뒤 상무 공격수 임동규의 공격을 정확히 가로막아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도 5점을 올리는 동안 범실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후인정은 경기 직후 "박철우가 몸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한 이런 경기에는 대신 들어가 최대한 팀에 기여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송인석은 2세트 24-24 듀스에서 권영민의 디그(상대 공격을 걷어올리는 것)에 이은 앤더슨의 토스로 어렵게 올라온 공을 상무 블로커 2명을 따돌리고 코트에 내리꽂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공격성공률이 61%로 팀 공격수 중 가장 높았다.
현대캐피탈은 2,3세트 후반 잦은 공격 범실로 세트를 내줄 뻔도 했지만 '차세대 거미손' 윤봉우(5개)를 중심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블로킹의 압도적 우위(15-5)를 앞세워 접전 가운데서도 승리를 가져왔다.
상무는 5라운드 부상으로 결장했던 세터 김상기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듯 특유의 속공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 벽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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