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남해안 어자원 증대 큰 효과

입력 2009.02.24 (22:06)

<앵커 멘트>

바다 속에 투하하는 '물고기 집'을 인공어초라고 하는데요.
동해안과 서해안 보다는 특히 남해안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수심 50미터에 투하된 인공어초입니다.

5년 만에 인공어초가 온통 수초로 뒤덮였고, 용치놀래기와 줄돔 등 물고기떼가 제집처럼 드나듭니다.

이같은 인공어초는 지난 71년부터 전국에 수십만 개가 투하됐지만 실제 효과를 검증하기 어려워 설치 여부에 논란이 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 인공어초가 설치된 곳의 어획량이 최고 3배가 많았고, 특히 남해안은 동해안과 서해안보다 어획량이 5배나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김대권(국립수산과학원) : "남해안 어초에 모이는 어종이 가장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평탄한 해역이 많아 특정한 구조물을 넣었을 때 반응을 많이 보여..."

이에 따라 어민들은 더 많은 인공어초 설치를 요구하는 등 사업에 적극적입니다.

<인터뷰>김영일(여수시 율림 어촌계장) : "실지로 2-3년 지나니까 어획량이 불어나고 어족자원도 늘어나 바다도 살고..."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도 인공어초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사업비를 더 늘려 올해 백여 곳에 어초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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