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문제로 ‘교장 인사 반영’ 연기

입력 2009.02.25 (07:04)

<앵커 멘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면서 성적을 활용하는데도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교장과 교감 인사에 평가 결과를 반영한다는 방안이 최소 4년 뒤로 연기됐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시도교육감 16명이 모두 국회에 모였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관리하고 보고하는데 미흡했다며 줄지어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공정택(서울교육감):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녹취> 최규호(전북교육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처럼 학업성취도 평가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자 이 성적을 교장과 교감 인사에 반영하려던 계획도 연기됐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당장 내년 인사 때부터 반영하려 했다가 교과부의 뜻에 따라 2012년 이후로 미뤘습니다.

교과부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 제도를 일부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도교육청들이 주관하는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합하거나 초등학교 6학년, 중3, 고1인 평가 대상 학년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

시험 시기를 앞당기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녹취> 안병만 장관: "10월 말보다는 조금 전에 보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단점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재조사하는 과정에 시민단체 관계자 등 외부인사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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