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나트륨 함량 높아

입력 2009.02.25 (07:04)

<앵커 멘트>

학교 급식이나 길거리 음식에 들어 있는 나트륨의 양이 권장량을 훨씬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짜게 먹고 있다는 건데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 우려됩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한끼 이상을 학교 급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7백만 명 가량.

한창 자라는 시기인 만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한데 학교 급식에 소금 성분이 매우 높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회 급식량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928밀리그램, 소금 2.5그램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섭취 권장량 2천 밀리그램의 절반 가량을 급식 한끼로 해결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식약청 관계자: "평균상으로 한끼를 먹으면 권장량의 절반을 먹는다는 것이고, 분포상 보면 1000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는 학교도 있었다"

떡볶이와 튀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에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떡볶이 1인분에는 1640밀리그램, 순대 천 밀리그램, 튀김에도 천 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1인분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대부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은정(강북삼성병원 교수): "어릴 때부터 짜게 먹게되면 성인이 되서 성인병 위험이 커지고 소금의 양은 혈압과 비례하기 때문에 고혈압 위험이 증가됩니다."

식약청은 학교 급식에 저염식단과 조리법을 보급하고, 어린이들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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