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소금 광산 ‘관광지 탈바꿈’

입력 2009.02.25 (13:13)

<앵커 멘트>

광부들이 힘겹게 소금을 캐며 생계를 유지하던 파키스탄의 소금 광산이, 이제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광산 안에 소금과 전등으로 지하 사원을 만들어 꾸몄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허솔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열차를 타고 광산 안으로 들어갑니다.

열차를 탄 어린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긴 터널을 지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케워라 소금 광산 안에 지어진 지하 사원입니다.

소금으로 만든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려 만든 사원에서 사람들은 정성스레 기도를 올립니다.

<녹취> “이 곳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치 신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 것 같아요. 아마 어떤 도시도 이런 신의 선물을 받지 못했을 거예요”

다채로운 색의 등을 밝혀 눈부시게 장식한 이 소금 사원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군사적 분쟁이 끊이지 않는 파키스탄이지만 매일 백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소금 사원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듭니다.

<녹취>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사실 이 소금 광산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여기 올 때 더 흥분됩니다”

사실 소금 사원 저쪽에서는 아직도 6백여 명의 광부들이 매년 3백 만 톤 이상의 소금을 캐고 있습니다.

총 길이 40여 킬로미터, 17층의 미로 같은 길로 구성된 케워라 광산.

고된 노동의 현장이 이제는 신의 선물 같은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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