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줄줄이 인상…서민 가계 부담 늘어

입력 2009.02.25 (20:26)

<앵커 멘트>

연초에 올랐던 생필품 가격이 두달만에 또다시 무더기로 올랐습니다.

특히 식음료나 식용유 등 서민 장바구니와 직결된 것이 많아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게 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음료와 식용유, 세제 같은 생필품입니다.

서민들의 가게 부담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인자(서울 신창동) : "애가 셋이나 되서 과자 같은거 많이 사는데 많이 올랐어요. 안 오른게 없어요."

우선 주요 음료인 콜라와 사이다가 7%가량 올랐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용유도 일부 제품은 최고 17%까지 인상됐습니다.

세제 가격도 인상돼 옥시크린은 기존 만 5천원 대에서 만 7천원 대로 10% 이상 올랐고, 피죤 역시 13% 가량 올랐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과자류는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는 식으로 사실상 가격인상이 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제조업체 관계자 : "올해만 해도 환율이 40%정도 올랐고 그동안 기다렸습니다. 참다참다 인상한 것입니다."

다음달부터 관세가 오르는 데다 한시적으로 내렸던 개별소비세도 정상화되면서 기름값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물가 상승 폭이 원자재 가격 인상폭을 넘어선다며 업체들이 서민들을 볼모로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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