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다자녀가구 분양가 인하 검토”

입력 2009.02.27 (07:17)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을 주고, 분양가를 낮춰 공급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간 업체의 참여가 관건이란 지적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불경기로 건축비가 하락한 지금이 무주택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기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을 주고, 분양가를 낮춰주며, 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다자녀 가구를 위해선 특별분양제도와 국민주택기금 등의 혜택이 지원되지만, 저출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지원책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민간주택의 경우는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워 어떻게 참여를 유도하느냐가 관건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들에게 헬기 시찰을 지시하면서 비닐하우스로 가득 찬 그린벨트를 개발하면 도로 등을 새로 짓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로운 민자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각 시도가 추진 중인 사업을 지원하라며 시도 부지사 회의 추진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부 정책모니터단 출범식에 참석해 주부들의 정책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중앙정부가 제대로 해 보자, 여러분 아이디어가 몇년 뒤 우리 사회를 많이 바꿀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된 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녹색성장 정책이 미래를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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