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 팻말 일본서 경매

입력 2009.02.27 (07:17)

수정 2009.02.27 (19:13)

<앵커 멘트>

일본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팻말이 일본에서 경매에 부쳐지는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일본 스스로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자료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에도시대의 팻말이 경매에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로 73센티미터, 세로 33센티미터로 지난 1837년 만들어진 나무 팻말입니다.

팻말에는 독도의 일본명인 다케시마는 "조선국에 속하기 때문에 도항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당시 일본 시마네현 상인들이 밀무역 관계자를 처벌했다는 것을 전하는 내용을 전하면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을 적시한 것입니다.

당시 일본 막부가 도항을 금지했기 때문에 팻말에는 막부의 명령을 받아서 지방행정관청에서 게시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당시 이 팻말이 우리 동해 쪽인 니가타현에서 게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팻말 속의 '다케시마'는 현재의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한국 측에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근거로 활용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팻말은 소유자가 최저낙찰가 120만 엔에 출품해, 다음달 15일 교토에서 공개입찰에 부쳐집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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