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계속…오늘 ‘쟁점 법안’ 최종 조율

<앵커 멘트>

2월 임시국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쟁점 법안 직권상정 여부를 놓고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여야의 물밑 접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을 놓고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여야가 이번 주말에도 물밑 접촉을 이어갈 계획이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여야는 직권상정 카드를 쥔 김형오 의장을 압박하는 동시에 물밑 접촉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각 당 정책위를 중심으로 최종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야 협상 결과에 따라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의 직권상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외부인 출입제한조치가 내려진 이 곳 국회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까지 포함한 모든 쟁점 법안들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직권상정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약속만 해준다면 미디어법 수정안이라고 내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어제 규탄대회와 심야 의원총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엠비 악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여야는 어제 비공식 4인 회동에서 문방위 내에 미디어법 소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활동 기간을 놓고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연말 폭력 국회를 경험한 만큼 이번 주말 협상에서 막판 대타협을 이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창조한국당 등 야 3당 대표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엠비악법 저지 입장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