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분기 GDP -6.2%…26년 만에 최저

입력 2009.02.28 (21:49)

<앵커 멘트>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6.2%를 기록해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정부가 시티그룹에 대한 사실상의 국유화를 단행하면서 뉴욕증시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6.2%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월가가 예상한 -5.5%를 뛰어넘는 수치로 1982년 이후, 26년 만의 최저성장입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상황 속에 미국정부는 기존발언을 뒤엎고 사실상의 시티은행 국유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구제금융과 지급보증을 해주고 받았던 정부보유 우선주를,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250억 달러어치로 전환한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시티지분의 36%를 가진 최대주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 시티그룹의 이사진을 전면 개편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습니다.

이 여파로 시티가 39%, 뱅크어브 어메리카 25% 등 금융주들이 폭락하면서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19포인트, 1.6% 내린 7,062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0.9 %, S&P500지수는 2.3%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와 S&P 지수는 지난달에 평균 8.7% 이달에는 11%가 넘게 떨어지며, 두 달 연속 역대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하는등 6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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