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최악 -8%까지 전망

입력 2009.03.05 (07:55)

수정 2009.03.05 (09:12)

<앵커 멘트>

올 1분기 성장률이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국내 경제연구기관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8%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감소.

광공업 생산도 25.6% 축소.

이처럼 경기 위축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치도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연구기관들이 전망한 올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5% 안팎.

외환 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분기 성장률과 비슷합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자칫하면 외환 위기 당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 1분기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주택 경기가 계속 침체돼 이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면 상황은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8%로 낮추는 연구기관까지 나오면서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만해도 경기 회복 시작 시점을 올 하반기로 보는 시각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내년이라고 전망하는 기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는 등 경제 앞날을 밝게 하는 뉴스도 있다며 의연한 대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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