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의 ‘그린 허브’로 재탄생

입력 2009.03.05 (07:55)

<앵커 멘트>

서울 남산이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의 그린허브로 다시 태어납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 몸에 담고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 남산.

하지만 일제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문화유산은 훼손되고, 우후죽순 들어선 건물들 탓에 도심 속 섬처럼 고립돼 왔습니다.

이 남산에 생태적, 역사적 정체성을 불어넣어 서울의 그린허브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남산 르네상스' 종합계획이 나왔습니다.

남산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복원해 시민의 쉼터로 만든다는 게 핵심입니다.

우선 올해 옛 중앙정보부 건물을 시작으로, 교통방송과 소방재난본부 등 남산의 조망을 가리고 있는 시설들이 2천 11년까지 없어집니다.

그 자리에 지금보다 2배 이상 넓은 소나무 숲과 2개의 실개천, 3개의 작은 계곡이 들어섭니다.

현재 6.5킬로미터의 산책로가 7.5 킬로미터로 늘어나고 계절별 테마조깅로도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오세훈(서울시장) : "자연과 사람, 문화와 역사가 회복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남산이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시민들이 남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존의 2개 순환버스 노선을 남산전용 셔틀 버스로 바꾸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합니다.

<인터뷰> 이필자(서울시 이태원동) : "그동안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오르기도 힘들어 잘 안왔는데 잘 됐어요."

또 남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남산 정상의 봉수대를 복원하고 서울 성곽을 남산까지 이을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남산 르네상스 계획을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 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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