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의 재발견, ‘항암 효과’ 탁월

입력 2009.03.05 (20:47)

<앵커 멘트>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계피'에 강력한 항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전문 국제학술지에도 게재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십전대보탕 등 한약 재료와 수정과 등의 음식에도 널리 이용하는 계피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뜨거운 성질을 가져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된 계피가 항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면역시험 결과 암세포 억제 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쥐에게 계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20일부터 암 덩어리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기 시작해 4주 후에는 70~80%까지 작아지는 효과를 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를 활성시키는것으로 밝혀져 계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암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가장 흔히 쓰이는 계피의 항암 효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부작용 없는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캔서 레터'지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한의약 항암신약 개발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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