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타고 ‘일본 자본’ 밀려온다

입력 2009.03.06 (07:55)

수정 2009.03.06 (07:58)

<앵커 멘트>

최근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예외인 나라가 있는데요.

일본이 그 장본인입니다.

유래 없는 엔고 속에 헐값에 국내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오는 2014년까지 이곳에는 53만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국제도시가 들어섭니다.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이곳에 일본계 투자 펀드인 바나월드가 투자 의향을 밝혔습니다.

미국계 투자사와 공동으로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6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사토 요스케(바나월드 회장) : "최근에 환율이라는 호재가 있구요, 송도가 지리적으로 매력적입니다."

바나월드는 뒤로 보이는 송도국제도시 부지 가운데 18만 제곱미터에 쇼핑몰과 초고층빌딩을 건설하는 등 부동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음> "제작년에 비해 올해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미 25개 일본 금융기관이 IT나 생명공학 분야의 국내 유망 업체들과 투자 상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상투자 금액도 1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인터뷰> 정동수(코트라 IK 단장) : "환율로 인한 환차익을 투자자로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데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더 발굴하려고 합니다."

엔고가 계속되면서 일본 자금의 한국 투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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