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해수 온도차 이용해 냉난방

입력 2009.03.06 (13:03)

<앵커 멘트>

국내 최초로 바닷물의 온도를 이용해 건물 냉난방을 하는 시설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 에너지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떻게 바닷물을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을까?

기존 냉난방 시스템은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증발기와 응축기의 냉매를 데우고 식히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공기가 증발기와 응축기로 가기전에 바닷물을 거치게 할 경우 공기의 온도를 적지 않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여름에는 바깥 온도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바닷물의 온도를 이용할 경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바닷물 온도를 이용해 냉난방 시설을 만드는 공사가 착수됐습니다.

한국해양대 국제교류협력관에 설치될 이 시설은 오는 10월 완공될 계획이며 수심 10미터 이하 지점의 바닷물을 끌어들여 사용하게 됩니다.

<인터뷰>오철(해양대학교 교수) : "지열과 태양광보다 훨씬 높은 54%의 에너지원을 절약해 효율적..."

이 시설은 특히 온실 가스 배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 가동돼 효과가 입증될 경우 바다와 인접한 다른 지역에도 확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오거돈(해양대학교 총장) : "클린 캠퍼스 나아가 클린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있지만 바다를 이용한 에너지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딘 실정이어서 이번 기술 개발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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