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오늘 시작…북한 도발 가능성은?

입력 2009.03.09 (07:51)

수정 2009.03.09 (07:59)

<앵커 멘트>

북한이 민간 항공기에 대한 위협까지 언급하며 반발해 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이 오늘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시작됩니다. 실제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설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간의 연례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의 핵심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을 신속히 증원해 한국군과 원활히 작전을 수행하는 겁니다.

지난해는 6일간 진행됐지만 이번엔 오늘부터 12일간으로 늘었고, 규모도 확대됐습니다.

<인터뷰>백승주 : "2012년 전시작전권 전환에 필요한 한국과 미국의 준비 소요가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작권 환수에 대비한 것이며, 공격이 아닌 방어에 중점을 둔 훈련이란 점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란 북한 측 주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북한은 키리졸브 연습을 '북침전쟁 연습'이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만한 징후는 크지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아직까지 함경도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과 서해 NLL 지역 등에서 특이한 동향이 보이지 않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대규모 병력이 배치되는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도발을 일으킬 경우 대규모 교전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북한 스스로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희상 : "국민 전체의 삶에 영향을 주는, 국가 주권에 영향을 주는 그런 전면전 형태의 도발이 있기는 어렵다."

그러나 군은 훈련 기간 동안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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