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법관 “사퇴 안한다”…내일 조사 재개

입력 2009.03.09 (22:13)

<앵커 멘트>
촛불시위 재판 압력 의혹을 받고있는 신영철 대법관. 오늘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때 사퇴설까지 나돌아 KBS가 취재해 본 결과, 현재로선 사퇴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조사가 중단된 건 오후 2시 반쯤, 신 대법관이 돌연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조사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에 신 대법관이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취재진이 모여드는 등 대법원은 오후 내내 술렁였습니다.

그러나 신 대법관은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오히려 평소보다 빨리 퇴근했습니다.

<녹취> 오석준(공보관) : "특별한 말씀 없으셨습니다. (조사는 언제까지 (하는 겁니까?)) 내일 봐야 알겠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 역시 짤막한 말 한마디만을 남겼습니다.

<녹취> 이용훈(대법원장) : "(사의 표명했나요?) 조사받는 걸로 아는데..."

신영철 대법관은 오늘 저녁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중단을 요청했으며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확인했습니다.

신 대법관은 오늘 조사에서 이메일을 보낸 건 정상적인 사법행정의 일환이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이던 허만 서울고법 부장판사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신 대법관 조사는 내일 재개될 예정이지만 갑작스런 사퇴 소동의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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