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씨티 호재로 폭등…6,900선 회복

입력 2009.03.11 (07:02)

수정 2009.03.11 (07:56)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다우지수가 6천 9백선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증시하락을 선도했던 시티그룹이 올해 첫 두 달 동안 근래 최고의 수익을 냈다고 밝히면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모처럼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379포인트, 5.8% 오른 6,926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7% S&P500지수도 6.3% 올랐습니다.

씨티그룹이 올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최근 1년여 사이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혀 저가 매수세가 일제히 몰렸습니다.

또, 버냉키 FRB의장은 금융시스템이 안정되면 경기후퇴는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며, 주요 금융기관들이 몰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해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시티 38%, 뱅크 어브 어메리카 27, JP모건 체이스가 22% 올랐습니다.

또, 지난주 폭락했던 GE도 문제가 됐던 GE 캐피탈이 연방예금 보험공사로부터 보증채 발행을 통해 80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20% 가까이 오르는 등 다우지수 서른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도매재고는 최근 7년 사이, 최장기간인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고, 도매판매도 3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경기후퇴 전망에 따라 따라 공장들이 생산을 계속 줄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아직은 회복을 기대하기가 이르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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